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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외국영화>

영화 대학살의 신 후기, 추천, 리뷰

by $%$%@#*( 2017.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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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 추천 및 포스팅 할 영화는<대학살의 신> 입니다. 저는 이 제목을 얼핏보곤 대학살이의 신으로 보고 대학교 생활을 잘 하는 꿀팁이 들어있는 영화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영문 제목과 다시 보니 Carnage 대학살 이더군요. 제목을 제대로 봤음에도 영화의 포스터나 설명이 왜 대학살인지 충분히 이해가 가진 않았습니다. 마치 제목만 보곤 영화속에선 총성이 오가며 생사를 1분1초 다툴 것 같지만 영화에선 오롯이 입으로만 싸웁니다. 대학살의 신은 야스미나 레자의 희곡 대학살의 신이 원작이며 로만 폴란스키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아이들이 공원에서 싸우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크리스토프 왈츠(앨런 코원) 과 케이트 윈슬렛(낸시 코원)의 아들인 재커리가 친구들과 다툼 도중에 마이클 롱스트리트(존 C.라일리)와 조디포스터 (피넬로피 롱스트리트)의 아들 이턴의 치아를 막대기로 부러뜨린 것입니다. 두 부부는 피넬로피 롱스트리트의 집에서 만나서 진술서를 작성합니다. 두 부부는 아주 교양있게 이런일로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얘기하며 아이들의 싸움일 뿐이라며 일이 원만하게 마무리 되어가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말꼬리를 잡게 되고 끝내 서로 감정이 상한채 코원부부는 집을 나섭니다. 좋게 끝내려고 모인건데 이대로 가면 안될것 같다고 느낀 마이클은 커피를 한 잔 하자고 제안하며 다시 코원 부부를 집으로 부릅니다. 피넬로피는 재커리가 진정으로 잘못을 느끼고 있고 직접 이턴에게 와서 사과하기를 바랬습니다. 낸시는 처음엔 그렇게 하는게 맞고 자기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아이는 우리방식대로 훈육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서로의 엄마가 열을 올릴때 마이클은 허허 웃으며 사람좋은 웃음만 보이고 앨런은 변호사 일로 분단위 분단위로 전화가 옵니다. 서로의 아내를 편들어주고 도와주지는 못 할 망정 화를 돋구고 있습니다. 결국 화의 쟁점은 부부에서 남자대 여자로 나뉩니다. 코원은 여자들은 생각이 많아 피곤하다 하며낸시는 마이클이 일전에 햄스터를 버린 일 가지고 어떻게 생명을 죽일 수 있냐고 나무랍니다.



  결국 술 까지 마시며 이 4명의 교양있어 보이는 어른들이 벌이는 논쟁은 끝이 나질 않습니다. 그 와중에 전화를 계속하는 앨런에게 화가 낸 낸시는 핸드폰을 튤립이 들어있는 꽃병에다 빠트려 버립니다. 그러곤 좋다고 깔깔댑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지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언성을 높이던 피넬로피는 결국 자신의 남편 마이클을 무자비하게 때리기 까지합니다. 교양 있어보이던 4명의 어른들은 누구보다도 추악하고 더러운 모습을 잘 보여 줬습니다. 로만 폴란스키는 인간은 모두 고상한 척 하지만 내면엔 누구나 추악하고 비열하고 더러운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4명의 어른들은 이렇게 싸우지만 마이클이 버렸던 햄스터는 공원에서 잘 놀고 있고 재커리와 이턴은 화해해서 공원에서 다시 잘 놀고 있습니다. 4명의 어른들은 누굴위해 이렇게 싸운 것일까요? 결국 인간의 우아한 껍데기는 버린 채 서로의 솔직한 모습만 발가벗겨진 채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4명의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아니었다면 한 장소에서 80여분간 진행되는 이 영화를 멋지게 표현하기가 어려웠을 듯 합니다.

  이상 인간의 솔직한 모습을 잘 보여준 <대학살의 신>에 대한 영화후기 및 영화추천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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