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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외국영화>

어느 가족 결말 리뷰

by $%$%@#*( 2019.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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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어느 가족>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으로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잘 다루는 감독입니다. 예전에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2018년엔 어느 가족이란 영화로 칸 영화제의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네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본 작품입니다.



오사무(릴리 프랭키)와 쇼타(죠 카이리)는 언뜻 보기에는 아빠와 아들 같지만 이 둘은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관계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어느 가족입니다.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진짜 가족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으며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오사무는 도둑질을 잘 하는데 할 줄아는것이 이것뿐이라 쇼타에게 도둑질을 알려주고 물건을 훔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집에는 할머니 하츠에(키키 키린)과 노부요(안도 사쿠라), 아키(마츠오카 마유) 그리고 오사무와 쇼타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보통의 가족처럼 필연적으로 된 것이 아닌 선택적으로 이루어진 가족입니다. 오사무와 쇼타는 어느 날과 다름없이 도둑질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한 아파트 복도에서 떨고 있는 유리(사사키 마유)를 발견하고 불쌍히 생각하여 집으로 데려 옵니다.



처음엔 오사무와 노부요가 유리를 밥만 먹이고 다시 데려다 주려 했지만 유리의 부모님은 폭력을 일삼고 유리를 낳고싶지 않았다며 서로 싸우는 불우한 가정이었습니다. 오사무와 노부요는 유리를 다시 집으로 데려오고 서서히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줍니다.



쇼타는 유리를 데리고 함께 놀러다니며 도둑질도 합니다. 도둑질이 생활의 일부였던 쇼타는 어느 순간 유리에게 도둑질을 알려주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여동생으로 받아드리고 유리에게 도둑질만큼은 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서서히, 나즈막히 가족이 되어가는 이들은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누가봐도 가족입니다.



이들은 운명적으로 선택되어진 가족이 어떻게 보면 자신이 선택한 가족구성원들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끼리 이렇게 산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죠. 하지만 분명히 이들은 가족처럼 행복합니다.



이들은 행복하지만 사회에서는 정작 이들은 버린 가족은 이들의 행태를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범죄라고 말합니다. 가장 가깝고도 어려운 가족에 대한 의미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잔잔하고도 묵직하게 풀어나갔습니다.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억지로 하지마' 였습니다. 가족이란 이름하에 뭔가 억지로 하려다 보니 어렵고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먼저 억지로 하지말고 자연스레 가족에게 다가가고 각자의 가족의 의미를 다시 출발해보며 어떨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노부요 역을 맡은 노부요의 심문 장면은 가히 명장면입니다. 절제된 연기의 미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면입니다. 감독은 노부요에게 정확한 대사를 주지 않고 촬영하면서 즉흥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끔 했다고 하네요.



영화의 중간중간에 묵음으로 나지막히 내뱉는 대사가 이들의 진심을 말한 것 같습니다. 이상 가족에 대한 의미를 잔잔히 생각나게 하는 영화 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어느 가족 결말 리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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