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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외국영화>

영화 졸업 후기, 추천, 리뷰

by $%$%@#*( 201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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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영화 <졸업>에 대하여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워냑 유명한 영화 이기도 하고 1967년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도 <졸업>을 보았을 때 최근에 개봉한 영화 못지 않게 잘 만들었다고 느꼈으며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졸업은 60년대 미국의 전형적인 남부 캘리포니아 중산계급 출신에다가 모범생인 21살의 벤자민(Benjamin Braddock: 더스틴 호프만 분)이 동부의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부모와 부모 친구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지만 생각이 많고 수줍음을 타는 성격에다 인생의 입구에 선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차있던 벤자민은 순간의 향락을 좋아하는 미국 중산층을 대변하는 미세스 로빈슨(Mrs. Robinson: 앤 반크로프트 분)의 육체적인 유혹에 빠져듭니다.



  때마침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던 로빈슨 부인의 딸 엘레인(Elaine Robinson: 캐서린 로스 분)이 돌아오고, 로빈슨 부인의 남편은 두 사람의 관계를 알지 못한 채 벤자민에게 엘레인과 사귀어보라고 권하게 됩니다. 그렇게 벤자민과 엘레인이 점차 가까워지자 로빈슨 부인은 질투에 눈이 멀어 딸에게 자신과 벤자민의 불륜 관계를 폭로하며 이 모두가 벤자민의 강요 때문이었다고 거짓 고백을 합니다.



  엄마의 말을 믿은 엘레인은 절망과 분노를 안고 학교로 돌아가버린다. 벤자민은 엘레인의 학교까지 쫓아가 보지만 로빈슨 부인의 끝없는 방해공작으로 엘레인은 냉담한 반응을 보일 뿐이고, 결국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합니다. 엘레인의 결혼 소식을 접한 벤자민은 자신에게도 목적이 생겼으며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깨닫고 난생 처음으로 자신을 위한 행동에 나서게 된다. 벤자민은 결국 결혼식장에 들어가 마지막 순간에 사랑하는 여인을 나꿔채어 도망을 칩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의 시선은 대부분 벤자민의 시선으로 처리됩니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벤자민과 동일화 되면서 자신이 방황하고 불안했던 시절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성장해가고 경험을 한다는 것은 많은 갈등과 선택 고통속에서 조금이나마 행복을 찾으려고 발버둥 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벤자민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그에게 가족은 그저 정해진 길로 가야한다며 꾸지람합니다. 기성세대들은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직장을 갖는것만이 인생의 전부인냥 얘기를 합니다.(물론 중요하지만 벤자민에겐 가치의 고민과 자아확립이 먼저일 것입니다.) 로빈슨 부인은 청춘의 젊은 혈기를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이용합니다.



  영화의 끝부분에 가면 벤자민은 세상과 어른들에게 많은 수모를 겪은 후 비로소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게됩니다. 바로 엘레인과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엘레인은 이미 다른남자와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벤자민은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움직입니다. 결혼식 장소로 향하지만 장소도 찾기 어렵고 가는 도중 차도 고장납니다. 벤자민은 달립니다. 달리고 또 달립니다. 



  마침내 벤자민은 결혼식 장소에 도착하고 온 힘을 다해 엘레인과 함께 빠져 나옵니다. 그리곤 버스에 올라타 맨 뒷자리에 앉습니다. 둘은 서로를 보여 웃지만 이내 버스승객들의 씁쓸한 표정과 함께 벤자민과 엘레인의 표정도 씁쓸해집니다. 영화에선 아마 '청춘! 너희들 마음대로 하면 과연 세상이 호락호락할까?' 저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저 말을 하는 듯 느껴졌습니다. 물론 일부분 맞습니다. 세상을 조금씩 경험해보니 어른들의 생각과 지혜를 무시 못 하고 상당부분 맞다는것을. 하지만 저는 다시 반문해 보고 싶습니다. 당신들의 생각과 경험 테두리에 청춘들을 가두지말라고

 끝으로 벤자민의 첫번째 대사로 모든 청춘들을 위로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미래에는 좀 더 나았으면 좋겠어요. 뭐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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