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완벽한 타인 후기, 리뷰, 추천에 관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TV드라마 PD출신인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전에 <역린>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영화 완벽한 타인은 미국영화의 <퍼펙트 스트레인저>가 원작입니다. <완벽한 타인>은 개봉전부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김지수, 염정아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고 식탁에서 진행되는 독특한 진행에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현재 150만을 돌파한 이 영화가 어디까지 관객을 모을지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포주의
강원도 삼척에서 살던 어린 시절부터 40년 지기 친구인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윤경호는 서로 모르는 것 없는 불알 친구입니다. 조진웅이 김지수과 결혼을 하고 새 집으로 이사를 가자 친구들과 함께 집들이겸 조진웅의 집에 모이게 됐습니다.
참석한 인원은 변호사인 유해진과 가사 주부인 아내 염정아, 성형외과 의사 조진웅과 아내 정신과 전문의 김지수, 아내 덕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이서진과 수의사 송하윤 그리고 윤경호가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식탁에 앉아 음식들을 먹으며 옛 추억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월식도 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밥을 먹다 문득 김지수가 게임을 제안합니다. 오늘 집에 가기 전 까지 휴대폰으로 오는 문자, 카톡, 이메일, 전화 등 싹 다 공개하는 게임입니다. 모두가 눈치를 보는 상황이었지만 여기서 하지 말자고 얘기를 하면 '찔리는게 있나?' 라는 상황이 되기에 쉽게 하지 말자는 말을 못 합니다. 모두가 답을 떠 넘기다 보니 자연스레 핸드폰 공개 게임이 시작 됩니다.
처음엔 조진웅의 장난으로 이서진에게 자기 몸이 그리워.. 등의 문자를 보내며 시작이 됩니다.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 집니다. 유해진에겐 바람피는 여자가 있고, 이서진도 바람을 핍니다. 조진웅은 아내에게 괜찮다 말은 했지만 부동산 사기와 정신과 감정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아내들 사이에서도 겉으로는 서로 좋아하는 척을 하지만 다른 친구에게 호박씨를 깠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적나라하게 공개되고 맙니다.
점입가경의 충격으로 윤경호는 애인이 있다 했지만 그 애인은 바로 남자였습니다. 윤경호는 게이였던 것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들 조차도 몰랐던 것입니다.
김지수는 남편 조진웅 몰래 이서진과 바람을 피고 있었고 염정아는 음주우전 후 변호사 남편인 유해진이 대신 죄를 뒤집어 쓰고 형을 피하고 이제껏 유해진의 눈치를 보고 살아왔습니다. 그 탈출구로 자신의 원하는 속옷을 입고, 인터넷 소설을 쓰고, 문학반에 다니며 자신의 답답함을 해소했습니다.
유해진도 연상녀와 바람을 피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서로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부부, 친구들은 하나 둘 씩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신뢰가 깨지게 됩니다. 이토록 발가 벗겨진 모습을 서로 보게 됐으니 이들의 관계를 유지가 될 수 있을까요?
영화 완벽한 타인은 겉보기엔 코미디 영화이지만 그 안에 공감할 수 있는 나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이 있는 영화입니다. 우리는 타인에게 감춰진 내 모습을 흉내낼 수 있지만 결국 달의 월식과 같이 언젠가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인셉션을 보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마지막에 송하윤이 반지를 돌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이때까지 일어났던 비극적인 시간들이 현실이고 각자 진심을 감추고 태연하게 행동하는 장면이 가상이었습니다. 결국 현실을 외면할 수 없던 것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외면보단 얼마나 내면이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완벽한 타인은 세세하게 다룬 내용이 참 많습니다. 부부간의 신뢰, 사랑, 친구 간의 우정, 부모 자식 간의 관계, 외도 등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 보게 되면 나도 타인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코미디는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에서 이렇게 신선한 영화는 이제껏 없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영화 완벽한 타인 후기, 리뷰, 추천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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