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입니다. 무술년 황금 개 띠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오늘 영화추천 및 리뷰할 영화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입니다. 2003년에 로런 와이스 버거의 소설작품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원작으로 동명으로 영화가 만들어 졌습니다. 데이빗 프랭크 감독은 보그 편집장안 안나 윈투어라는 인물을 모티브로 삼아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메틸 스트립은 안나 윈투어의 인물을 굉장히 잘 살려내어 연기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2006년에 개봉하고 2017년에 재개봉을 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가 되기도 하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영화를 찾는 사람들도 많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앤디(앤 해서웨이)는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글을 쓰면서 필로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앤디는 평소에 전혀 관심없었던 패션 메거진인 런웨이에 경력을 쌓기 위해 입사하여 딱 1년만 버티자란 생각으로 회사를 다닙니다. 런웨이 최고 편집장인 미란다의 비서로 일하는 것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스테이크를 먹겠다며 15분내로 준비하라고 했다가 다른 점심약속을 잡기도 하고 퇴근 30분전에 파티에 참석할테니 파티에 참석 할 유명인사들에 대한 얼굴과 정보를 다 외우라 하며 출간 되지도 않은 해리포터 책을 작가에게서 구해오란 지시를 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수행하지 못 할 때는 해고당할 것을 각오 해야 합니다.
이토록 악명 높은 미란다의 비서로 일하기는 웬만한 일과는 차원이 다르게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남자친구인 네이트(아드리언 그레니어)의 생일도 못 챙겨주며 휴대폰이 울리면 갑자기 나가는 일도 허다하고 미란다의 쌍둥이들 숙제까지 하면서 자신의 삶은 점차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옷도 수수하게 입으며 저널리스트가 꿈이었던 앤디가 런웨이에 비서로 있으면서 점차 변화게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느 순간 명품 옷과 핸드백, 구두로 온 몸을 치장하고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었던 꿈을 서서히 잊은 채 점차 자신이 그토록 싫어 하던 미란다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인 네이트와 친구들과도 점점 멀어지고 파리컬렉션을 가는 계기로 둘은 잠시 헤어지게 됩니다.
파리컬렉션은 같이 일하던 에밀리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던 파티인데 불행히도 사고를 당하게 되며 그 기회는 앤디에게 돌아갑니다. 자신의 하고자 했던 일과 가치관에 대해 고민하던 앤디에게 미란다는 너는 나와 참 많이 닮았다고 얘기를 합니다. 이유인 즉슨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할 일은 자신이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앤디는 놀라며 자신은 편집장 님과 닮지 않았고 편집장님 처럼 살기싫다고 얘기를 합니다. 차에서 내리며 미란다는 모두가 우리와 같은 삶을 부러워 한다며 너도 똑같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 말에 앤디는 잠에서 확 깬듯 미란다와 반대편으로 걸어나오며 미란다에게서 오는 전화기를 분수대에 던져 버립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영화추천 하는 이유는 모두가 한 번 쯤 고민해봤을 법한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앤디는 자신이 가고자 했던 저널리스트의길과 네이트만을 사랑하고자 한 자신의 목표와 가치관에서 점차 멀어지고 화려한 패션세계에 익숙해지며 남을 쳐 내고 자신이 살아 남는 세계에 익숙해져 갑니다. 앤디는 패션세계에 점차 빠지고 집중 하면서 마침내 원래 1차 비서였던 에밀리를 대신해 1차비서가 되고 파리컬렉션에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앤디가 얻은 것은 생각치 못 했던 화려한 패션세계의 발돋움과 그토록 얻기 어려운 1차 비서, 미란다의 인정 그리고 잃은 것은 소소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던 친구들, 언제나 자신의 편이었던 남자친구 그리고 가치관을 잃어버린 자기자신 이었습니다.
사람이 언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까요. 더군다나 힘들고 어렵고 성장해나가는 20대의 시기에 앤디와 같이 갑작스런 일과 성공을 맛 보게 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잃어버릴수도 있습니다. 결국 가치관이 흐려진다는 것은 자신을 점차 잃어 가는것과 같습니다. 만약 새롭게 얻은 일이 자신이 몰랐던 흥미와 재미가 있고 그것이 본래의 목표와 가치관 보다 더 맞다면 그것 또 한 축복이겠지만 자신의 본래 하고자 했던 것을 원치 않게 잃어 간다면 그 보다 슬픈 일 또 한 없을 것입니다. 앤디는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던 끝에 용기있게 본래의 모습으로 귀로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재개봉 할만큼 많이 회자 되는 이유는 청년들 모두가 고민하고 겪었을 가치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꼬집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회에 무너지고 관계에 상처받으며 자신에 대한 실망을 겪으면서 성장 해 나갑니다. 그 가운데 있는 앤디의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을것입니다.
이만 영화추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대한 영화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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