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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후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후기, 추천

by 영화나들이 2017.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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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 추천해드릴 애니메이션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중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도 불리우며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애니메이션을 선사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거치는 작품이기도 하고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그 속에 숨은 의미도 많이 있기에 사람들에게 늘 화자가 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도 이런 깊은 뜻을 담을 수 있다는 것에 신기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공상을 수상하고 오스카에서 애니메이션 부분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는 부모님과 함께 이사를 가는 차 안에서 시작합니다. 이동을 하는 중 치히로의 부모님은 길을 잘못 들어서게 되고 무심코 길을 돌아다니다 한 놀이동산 같은 곳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곳에서 치히로 가족들은 구경을 하다 사람이 없는 한 음식점에 들어서게 됩니다. 치히로의 부모님은 정신없이 그 음식을 먹고 치히로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하쿠를 만나게 됩니다. 하쿠는 이곳이 위험하니 밤이 되게전에 빠져나가라 합니다. 하지만 이윽고 밤이 찾아오고 놀이동산 같은 공간은 신령들이 찾아오는 휴식의 공간으로 바뀌게 됩니다. 치히로는 다시 부모님을 찾아가보지만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 있습니다. 놀란 치히로는 하쿠에게 얘기를 하자 하쿠는 치히로를 도와주겠다 말하며 부모님도 돌아오게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그 환상의공간에 적응 해야만 하는 치히로는 하쿠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쿠는 치히로에게 길을 알려주며 가마 할아버지에게 일을 달라고 요청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 세계는 일을 하지 않으면 유바바라는 할머니가 동물로 만들어 버린다고 얘기를 합니다. 치히로는 하쿠의 말대로 가마할아버지에게 찾아가 일손을 달라고 하지만 가마 할아버지는 일손이 없다고 거절을 합니다. 그러던 중 음식을 배달하는 린을 만나게 되고 가마할아버지는 린에게 치히로를 부탁합니다. 일을 얻어야만 하는 치히로는 건물의 가장 윗층에 있는 유바바를 만나러 갑니다. 유바바는 귀찮은 애가 왔다며 일 손이 없다 계속 얘기하지만 치히로는 끈질기게 일을 달라고 합니다.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유바바의 아기가 울며 난동을 피우고 엉겁결에 치히로는 일을 얻게 됩니다. 유바바는 치히로라는 이름을 쓰지말라고 하며 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줍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는 자신의 원래 이름이 아닌 유바바가 지어준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원래의 곳으로 못 돌아가게 하려는 유바바의 속셈입니다.

  

  센은 린을 따라다니며 목욕탕을 청소하는 일을 배웁니다. 청소를 열심히 하며 가오나시라는 검은 유령을 만나게 되고 그 유령이 비를 맞고 있자 비에 젖는다며 문을 열어놓고 갑니다. 치히로는 한 번씩 부모님을 찾아가 돼지가 된 부모님에게 곧 찾으러 올테니 잡아먹히지 말고 있으라 얘기하곤 다시 열심히 일을합니다. 이상하게도 일을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여자고 손님으로 오는 동물들은 대부분 남자입니다. 열심히 손님을 맞는 중 린과함께 대형목욕탕을 담당하게 되고 그 대형 목욕탕으로 엄청 더러운 손님이 옵니다. 센은 너무 힘들었지만 정성을 다해 손님을 맞이 했고 더러운 손님은 오물을 뱉어내며 깨끗한 신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그때 가오나시가 다시 나타나 센에게 도움을 줍니다. 가오나시는 금을 만들어내며 가게에서 환대를 받습니다. 가오나시가 원하는 것은 센이었습니다. 센이 오자 가오나시는 금을 많이 만들어내며 센을 원한다고 합니다. 센은 가오나시에게 원하는 것이 없다하며 신에게 받은 약을 건내주며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 약을 먹은 가오나시는 폭주하여 센에게 덤빕니다. 센을 쫓아가다 지친 가오나시는 폭주했던 모습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센은 자신을 도와줬던 하쿠를 도와줍니다. 유바바의 언니의 집에갔다 가게로 돌아오면서 센은 어릴적 강에서 빠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강의 이름인 코하쿠를 얘기하며 하쿠의 본래 이름은 코하쿠 였다고 말해줍니다. 그렇게 코하쿠는 유바바의 저주에서 풀리게 됩니다. 유바바에게 잃어버렸던 아들을 찾아주며 센은 부모님과 함께 현실세계로 돌아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단순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엔 일본역사의 숨겨진 부분을 함축해 놓았습니다.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통해 일본의 풍속산업을 표현했습니다. 먼저 유바바라는 옛날 성매매를 하던 온천장의 주인을 일컫는 호칭이었습니다. 에도시대 때 매춘부를 유조라 부르고 관리인을 유바바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온천의 칸이 개인용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개인칸에서 성매매를 일삼은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처음시작 부분에 치히로의 부모님이 음식을 먹다 돼지가 되었는데 이는 일본의 예전 기성세대에서 일을 하지 않고 빚이 많이 쌓여 그 자녀를 성매매 일을 시킨것을 암시합니다. 부모님은 돼지가 되고 치히로는 가게로 팔려 나가듯이 말입니다. 온천 손님의 대부분이 남성이고 직원이 여성인 것도 성매매를 표현한 것입니다. 치히로가 유바바의 언니를 만나기 위해 가다가 만난 램프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의 로고인 룩소 주니어에 대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가장 충격적인 것은 가오나시입니다. 가오나시는 멍한 가면을 쓰고 치히로에게 호감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이는 금이라는 물질적인 수단을 통해서 어린아이인 치히로를 가지고 싶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일본의 풍속산업에 대한 성매매 문화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통해 제대로 표현하고 비판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선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런 표현과 깊은 뜻을 담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신기함을 많이 느낀 작품이었습니다. 이상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대한 애니메이션 추천 및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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