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에서 '한타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시에 발생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바이러스가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은 치솟고 있는데요
3월 24일 글로벌타임즈 등 중국 언론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중국 남부 원난성에서 산둥성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했던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의료진이 숨진 남성을 검사한 결과, 이 남성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숨진 남성과 함께 동승한 버스승객들 중 발열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2명이나 있어 함께 한타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한국이 전쟁을 치로 있을 시기에 당시 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에 위치한 한탄강 유역에서 많은 사람을 숨지게 만든 바이러스 균입니다. 1976년 강원 철원군에 위치한 한탄강 지역에서 서식하는 등줄쥐로부터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발생되면서 한탄강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행성출혈열 이라는 심각한 열성질환이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가 됩니다. 사망률은 약 7%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토끼, 다람쥐, 비버, 청설모 등에 해당하는 설치류의 대변이나 침, 소변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되고 감염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다행히도 한타바이러스는 이미 중국에서 백신이 개발된 적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어 감염 사례도 없어 코로나19 바이러스 만큼 전파율이 높은 질환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치사율이 20% 대로 높은 편이었지만, 치료법을 개선한 최근에는 치사율이 7%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다만 아직도 치사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집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는 것을 경계해야하며, 들쥐나 토끼, 야생 설치류들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집 주위에 있는 들쥐 서식처인 잡초나 잔디밭 혹은 풀밭에서 옷을 말리거나 침구류를 말리는 행위를 금지하기는 등의 예방법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한 편 한타바이러스 사망자는 사후 판정에서 한타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고, 버스에 동승했던 대부분의 승객들은 초조하게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사태와 관련해 중국의 바이러스 전문가 양잔추 우한대학 교수는 동일한 버스에 타고 있었더라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증세와 달리 사람간 호흡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바이러스다라고 말했으며, '다만 감염된 사람의 배설물이나 혈액을 통하여서 한타 바이러스가 전파 될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편, 중국의 윈난성 정부는 한타바이러스 발병에 관련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중국 윈난성에선 약 1200건의 한타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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